민주주의에 대한 단상
이런 글을 쓰면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나는 누군가와는 다른 사람이 되지 않을까?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것 보다는 아침의 한 문장 때문에 살짝 충격이 왔다. 모든 끝에 ~주의라는 말은 ~ism이다. 권위주의(authoritarianism), 군국주의(militarism), 이상주의(idealism), 사회주의(socialism), 공산주의(communism) 등등 그런데, 정작 민주주의는 democracy이다. 이념(~ism)이 아닌, 제도라고 생각된다. 그리스에서 demokratia에서 왔듯. 한자문화권의 한글을 사용하는 나라에서, 늘 한자를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민주주의는 주의라는 말에 매몰되버린 나 자신을 발견한 날이다. 나는 민주주의가 제도가 아닌 이념, 이상으로 바라보고 ..
2023. 4. 21.
세대에 대한 단상
요즘 자주 생각하는 단어는 세대다. 세대에 대해 어디선가 봤을 때는 "약30년을 단위"로 하는 연령층이라고 봤다. 그리고, 여기에 앞서 있는 세대와 뒤를 잇는 후대의 연속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봤다. 그런데도 세대는 이미 30년의 단위는 무너진지 오래인 듯하고, 거기에 세대간의 연속성도 전혀없는 극단적인 다름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 같다. 너와 나는 다른 세대이니, 그럴 수 밖에. 너와 나는 다른 세대이니, 너가 잘 못 했어. 너와 나는 다른 세대이니, 너는 나를 잘 몰라. 너와 나는 다른 세대이니, 그래. 너와 나는 다른 세대니까, 휴... 나와 우리는 같은 세대이니, 알겠지? 나와 우리는 같은 세대이니, 응? 나와 우리는 같은 세대이까, 어? 나는 X세대다. X세대는 미지수 X라는 묘함에서 오는 멋짐..
2023. 3. 30.
꿈에 대한 단상
꿈이란게 사람을 참 이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자면서 꾸는 꿈 때문에 다음 날 괜히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아닌 걸 알면서도, 무엇이 있는 것인냥 생각나지도 않는 것을 더 끄집어 낼려고 하고, 설혹 생각이 나면, 의미를 찾을려고도 한다. 미래를 상상하는 꿈은 그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어렸을 적, 수많은 꿈을 꾸며 구체화할려고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수많은 꿈 중에 하나도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돌아보면, 부모님의 꿈, 주위 시선의 꿈, 누구나 가지는 꿈이였다. 물론 지금 이것도 돌이켜보면 핑계다. 성적이 안되었던 것이겠지. 이것이 사춘기인가. 그리고, 정말 그 때 길을 알거나, 할 수 있다는 생각만 가질 수 있었다면, 좋았을 꿈들..
2023.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