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에게명복을1 하늘에 대한 단상 언젠가부터 난 하늘이 참 좋았다. 대학 시절, 틈날 때면 야외 음악당이라 불리던 곳에 그냥 누웠었다. 그러다 가끔 잠들기도 했는데, 다시 잠이 깰 때면, 눈 떠 보이는 하늘이 너무 좋았다. 눈 감았을 때 비치는 햇빛의 아련한 색깔과 다시 눈 떴을 때의 빛의 반짝임은 나를 위로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햇빛 위로 보이는 파란 하늘은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었다. 지친 일상이였던 몇 년전. 갑자기 본 하늘의 아스라움에 한참을 울었던 나 그리고, 그 때부터 난 새로운 하늘을 좋아하게 되었다. 위로의 하늘이였던 어렸을 적 하늘은 어느새 나에게 동행하는 하늘이 되어있었다. 난 모르지만, 항상 옆에서 걸어주었던 하늘. 요즘도 가끔은 회사 옥상으로 차 트렁크에 늘 있는 피크닉 매트를 들고 올라가 한참.. 2023. 3.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