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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쓰면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나는 누군가와는 다른 사람이 되지 않을까?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것 보다는 아침의 한 문장 때문에 살짝 충격이 왔다.
모든 끝에 ~주의라는 말은 ~ism이다.
권위주의(authoritarianism), 군국주의(militarism), 이상주의(idealism), 사회주의(socialism), 공산주의(communism) 등등
그런데, 정작 민주주의는 democracy이다.
이념(~ism)이 아닌, 제도라고 생각된다.
그리스에서 demokratia에서 왔듯.
한자문화권의 한글을 사용하는 나라에서,
늘 한자를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민주주의는 주의라는 말에 매몰되버린 나 자신을 발견한 날이다.
나는 민주주의가 제도가 아닌 이념, 이상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옳고 그름으로 구분되어지지 않는,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잘못할 수 있고, 바로잡을 수 있고,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는.
다시 잘 살아야겠다.
착하게 살자.
그림 출처 : https://www.alegoridergi.com/the-emergence-and-survival-of-democ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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