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란게 사람을 참 이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자면서 꾸는 꿈 때문에
다음 날 괜히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아닌 걸 알면서도,
무엇이 있는 것인냥 생각나지도 않는 것을 더 끄집어 낼려고 하고,
설혹 생각이 나면, 의미를 찾을려고도 한다.
미래를 상상하는 꿈은
그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어렸을 적,
수많은 꿈을 꾸며 구체화할려고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수많은 꿈 중에 하나도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돌아보면,
부모님의 꿈, 주위 시선의 꿈, 누구나 가지는 꿈이였다.
물론 지금 이것도 돌이켜보면 핑계다.
성적이 안되었던 것이겠지.
이것이 사춘기인가.
그리고,
정말 그 때 길을 알거나, 할 수 있다는 생각만 가질 수 있었다면,
좋았을 꿈들이 오히려.
다행인것은,
그렇게 많은 꿈들을 위해,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눈물의 트리거가 되기도 한다.
그런 것인가보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달은 한가지
지금에 최선을 다하자.
지금에 최선을 다하면
그 길이 바르다면 나에게 가장 맞는 것으로 채워질 것이야.
라는 믿음.
지금도 난 그렇게 살고 있다.
얼마전,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빤 지금 꿈이 뭐예요?"
그 때 나왔던 순간적인 말의 단상
"지금 아빠에게 꿈은 우리 가족이야"
그랬다.
가족이 나에게 꿈이고,
그 꿈의 완성을 위해 지금의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부끄럽지 않기위해,
돌아보아 후회되지 않기위해,
지금의 모습에 최선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기 위해.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길 원하는 것도 아니다.
내 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