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난 글을 그냥 적는다.
늘 언제 그랬던 것 같다.
편지를 쓸 때도 그냥 글을 쭉 적고,
어쩌면 다시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그 글이
그 당시의 나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고,
그 글이
글 쓴 대상에 대한 솔직한 마음일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도 그렇다.
글을 쓰는 것보다
글을 치는 것이 더 익숙한 요즘
글을 쓴다는 것
나의 현재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이고,
어쩌면 글을 쓴 대상에 대한 가장 솔직한 생각이라 생각한다.
아무런 의미없는 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또 하나의 쓰레기 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나를 남기고, 지금의 나를 표현하는 그것이 될 것이라 생각되기에
몇 주간을 놔두고 마음 속에서부터 소리 들리던 것을
지금 한다.
얼마나,
언제,
할지 모르겠지만,
머리 속에 있는 것을 여기다가 쏟아둔다면,
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럼,
좀 덜 먹지 않을까
반응형